'긴급사태 발령'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한국 넘어서…총 1만 1023명
도쿄서만 오늘 신규 확진자 181명…누적 2천975명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한국 넘어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며서 전국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지난 1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기간은 5월 6일까지 약 한 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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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베 총리의 긴급사태 발령 하루 만에 일본 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서며 점점 더 심각해 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NHK는 18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제외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12명을 더하면 일본 내 확진자는 1만 1023명이라고 합니다.
결국 일본의 총 확진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처음으로 제쳤습니다. 우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 653명입니다.
일본의 확진자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나 한국을 멀찌감치 따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통계 간 시차가 다소 나긴 하지만 최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 가량인 반면 한국은 10~20명대에 머물고 있어 격차는 점점 더 늘어날 듯합니다.
한편 전세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5만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확진자는 225만 명에 이르고 57만여 명이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미국이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보이고 있는데, 확진자는 3만여 명이 늘어 71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천4백여 명 늘어 3만7천여 명에 이릅니다.
유럽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스페인은 하루 5천 명, 이탈리아는 하루 3천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누적 사망자는 스페인이 2만 명, 이탈리아가 2만2천 명에 이릅니다.
남미의 경우 브라질이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보이고 있는데, 누적 확진자는 3천명 가까이 늘어 3만3천여명, 사망자는 2천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