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ssue

또 터진 '갑질 폭행' - 이번엔 아파트 입주민에 형제 택배기사 폭행해 코뼈 부러뜨려

쾌걸남아 2020. 5. 21. 12:43
반응형
SMALL

용인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택배기사 형제에 무차별 폭행 
택배 나르다 잠시 마스크 벗은 것 트집잡아

 


최근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경비원 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이중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밀었다며 경비원에게 시비를 걸고 폭언과 폭행을 해 결국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이죠.

 

여전히 이 사건이 가져운 사회적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경기도 용인에서도 입주민이 택배기사를 폭행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1일 CBS노컷뉴스는 형제 택배기사가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폭행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9시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졌습니다. 택배기사 A(30)씨와 함께 일하던 사촌동생 B(22)씨는 택배 배송을 하기 위해 준비중이던 중 입주민 C씨에게 폭행당했습니다. 

당시 A씨는 택배 물품들을 옮기던 중이였습니다. 많은 물량을 옮기느라 숨이 가파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을 때 입주민 C씨는 두 사람에게 "마스크를 똑바로 쓰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시비를 걸었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마스크를 쓰라고 소리친 C씨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CCTV에 찍혔습니다.

 

계속해 항의하던 C씨는 갑자기 택배를 들고 아파트로 들어가려던 두 사람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A씨와 사촌동생 B씨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폭행당했습니다. 

C씨의 폭행은 약 6분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폭행을 당한 A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눈 부위를 심하게 맞아 홍채염으로 인한 시력 저하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생 B씨는 상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팔꿈치가 파열됐고, 특히 코부분이 골절 되는 등 큰 부상을 입어 2시간의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폭행 현장을 목격한 분에 따르면 "젊은 입주민이 주먹으로 두 택배기사를 때리는 것을 봤다"며 "(입주민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얘들(두 택배기사)이 먼저 때렸다고 그랬다. 두 택배기사는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C씨의 갑질은 지난 4월부터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C씨는 A씨가 해당 아파트에 올 때마다 "너 아직도 이렇게 사냐"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또 A씨 주장에 따르면"근무하는 택배업체에 허위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동생 B씨는 군 제대 이후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이날 형과 함께 택배 배송 업무를 도우러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해당 아파트를 담당한 지 5년이 지났는데, 이 남성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C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배 기사들이 먼저 배를 밀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폭행가해자 C씨는 용인경찰서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세상엔 우리 예상보다 휠씬 더 이상한 사람이 많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