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템’ 40만원짜리 고래시계 품절, 가방은 3차 예약… ‘짝퉁’ 판매하는 중국...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뜨거운 인기를 끌자 주인공 우영우(박은빈)가 극중에서 착용한 아이템, 이른바 '우영우템' 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줄줄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우영우가 수시로 메고 나오는 갈색 크로스백. 이 가방은 국내 브랜드 세미코드의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17만원대입니다.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방에 대한 관심도 커져 어느덧 3차 예약배송까지 해야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1차 예약배송은 지난 22일 완료됐으며 2차 예약배송은 8월 19일, 3차 예약배송은 9월 12일에야 이뤄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인기 아이템은 원목으로 제작된 고래 시계입니다. 고래를 좋아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우영우는 자신의 방을 모두 고래와 연관된 아이템으로 채우고 있는데요, 특히 침대 옆에 놓인 시계는 눈길을 끄는 귀여운 생김새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고래 시계는 일본 업체 키코리가 제작한 수제품으로 현재 품절 상태입니다.
키코리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음 예약은 9월 말에 예정돼 있다. 배송까지 2주가 걸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제품의 본래 가격은 2만5300엔(약 25만원)이지만 국내 해외직구 쇼핑몰 등에선 40만원 대까지 가격이 올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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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가방에 달고 다니는 향유고래 모양의 키링 또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입니다. 간단하게 가방에 매달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이는 독일 액세서리 브랜드 트로이카 제품으로 정가는 2만원 후반대입니다.
다만, 가방에 달고 다니는 ‘트로이카’의 고래 키링은 우영우가 가진 것과 똑같은 제품은 재고가 없어 현재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우영우가 외출 할때 마다 착용하는 헤드폰도 인기. 우영우는 주변 소음을 차단을 위해 출퇴근 할때마다 항상 헤드폰을 착용하는데요, 이 제품 역시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헤드폰은 독일 오디오 업체 젠하이저가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이며 정가는 44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불법 영상 시청에 짝퉁까지 팔고 있는 중국
흥미로운 사실은 중국에서도 우영우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넷플릭스 시청이 불가능하고 한한령 이후 영상컨텐츠 수입도 거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공식적으로 우영우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불법 다운을 통해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에 더해서 우영우템의 카피 제품이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판매까지 되고 있습니다.
타오바오에 ‘우영우’를 검색하면 드라마에서 우영우가 입었던 재킷부터 가방까지 여러 상품이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매체인 ‘시나’는 한 중국 누리꾼이 개설한 우영우 팬 페이지에 3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몰렸다며 “우영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할 정도입니다.
불법으로 보고 제품도 불법으로 만들어 팔고...흠...재미있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