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포폴 불법 투약 배우' 지목 - 소속사, 흉터 치료 목적이라고 밝혀
얼마전부터 유명 연예인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해당 연예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던 상황에서 연예인의 실명이 등장했습니다.
충격적이게도 불법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배우 하정우였습니다.
이미 채널A '뉴스A'는 지난 15일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명 영화배우 A씨가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 직후 유명 영화배우 A씨로 하정우가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채널A '뉴스A' 에서는 A씨가 친동생의 이름을 빌려 수년 간 프로포폴을 투약한 횟수는 확인된 것만 10차례 이상으로, 수십 차례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매체 로톡뉴스는 보도를 통해 하정우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이 매체는 하정우가 서울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 마약류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하정우가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내용을 기재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하정우는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 투약을 맞는 과정에서 자신의 친동생이자 소속사 대표인 차현우(본명 김영훈)의 이름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전 대기업 대표이사에게 성형외과를 소개받고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우 측 공식 입장, '흉터 치료 목적, 약물 남용 없었다'
한편,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 측은 보도가 나온 이후 ‘프로포폴 투약 관련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소속사는 “하정우가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시술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면서 “치료를 받을 때 원장 판단하에 수면 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원장이 최초 방문 때부터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이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생각했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병원 치료 과정에서 수 개월 간 원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남아있으며 그 내용을 보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 요청을 한다면 적극협조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정우 측은 해명 입장을 낸데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불법 투약 무혐의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소속사측은 하정우의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해당 성형외과 원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입니다.
소속사는 하정우가 병원 방문을 예약하고 시술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을 비롯해 원장이 동생의 정보 등을 요청하는 과정이 문자 메시지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역에는 하정우가 병원에 출입한 사실과 일시도 확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사실이 분명히 확인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나치게 성급한 판단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