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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제작자`기생충이 우리 영화 표절`…황당 그 자체

쾌걸남아 2020. 2. 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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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민사라 칸나’ 표절” 인도 영화 제작자 주장

'기생충'의 화제성에 올라탄 현실판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부문에서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와 화제 속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네요.

 


외국어로 제작된 영화 중 아카데미 사상 첫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미국과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기생충'.

 

그런데 최근 인도에서 봉준호 감독이 현지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의 프로듀서라고 주장하는 PL 테나판은 최근 "`기생충`의 기본 플롯은 우리 영화에서 따간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테나판은 국제변호사와 함께 관련 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며  "`기생충`의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1999년 개봉된 `민사라 칸나`는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K.S. 라비쿠마르가 감독을 맡아 연출했습니다.   

 

`민사라 칸나`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기생충과 닮은 설정도 영화 속에 등장합니다. 

 

영호 속에서 경호원의 남동생과 누이도 그 집에서 각각 하인과 요리사로 일하며 함께 생활합니다. . 
또 남성은 백만장자의 아들이며 그 연인은 부유한 사업가의 여동생으로 과잉보호를 받고 있다는 설정인데요, 주인공의 가족이 부유한 집에서 일하는 설정은 기생충과 닮았습니다. 

 

TNN통신은 `기생충`이 지난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생충`과 `민사라 칸나`의 스토리라인이 유사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화도 춤 추는 장면이 나온답니다.

 


 

정작 표절 주장을 하며 고소를 언급한 제작자 테나판은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민사라 칸나`를 표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법정이 모든 것을 살펴보게 하자"며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며 "한국의 영화 제작자들이 타밀어 영화 제작자들에게 소송을 건 사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PL 테나판의 난데없는 표절 시비 논란을 접한 관객들의 반응은 '황당' 그 자체입니다.

 

테나판의 ‘기생충’ 표절 주장은 ‘오스카 효과’의 최정점에 있는 ‘기생충’의 후광을 받고자 펼치는 억지 주장이라는 게 대부분의 반응입니다. 

 

결국 영화 '기생충'의 화제성에 자신이 '기생'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진 것이네요.

현지 매체조차 이 같은 주장을 황당하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한 인도 평론가 또한 SNS를 통해 “가족이 다른 가족의 집에 위장해 들어가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라 이야기의 트로프(문채)다. 트로이 목마 트로프라고 부를 수 있다”면서 이같은 설정은 고대에서부터 전해내려온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인도 매체는 “‘기생충’은 계급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적 차별을 담은 블랙 코미디로, 플롯을 보면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르다. 영화의 내용과 미학적 측면에서도 완전히 차별화 된 작품이다”라며 표절 주장에 일침을 놨습니다. 


영화가 화제를 모으다보니 별일이 다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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