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동료 협박, 폭행한 정창욱 셰프, 징역 1년6개월 구형 -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하다 흉기로 위협

■ 흉기로 동료를 협박, 폭행한 정창욱 셰프

동료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셰프 정창욱(42) 셰프가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 구형받았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정창욱 셰프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하고 재판부에 선고를 요청했다.

재판에 출석한 정창욱은 "순간에 일어난 일로 피해자들에게 끔찍한 기억을 줘서 너무 미안하다. 이번 일로 저를 많이 되돌아봤다"고 말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흥분해서 화를 낸 건 맞지만,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위해나 해악을 가할 의사는 없었다"며 협박이나 폭행의 의사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들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창욱 셰프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피해자들은 정창욱 셰프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거나, 연락이 왔지만 협의 과정에서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 절차를 마무리 짓고 9월 21일 오후 2시를 선고 기일로 정했다.

재판부는 정씨에게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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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판이 진행된 사건은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벌어진 폭행, 협박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 A씨와 B씨는 정창욱 셰프와 함께 유튜브 촬영을 위해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 방문했다.

사건은  유튜브 촬영이 끝난 직후 터졌다. 유튜브 영상으로 쓰기 위해 음식 조리 장면을 찍은 직후 정창욱 셰프가 갑자기 화가 난다는 이유로 함께 일하던 A씨와 B씨를 폭행하거나 폭언했다. 또 이들을 향해 흉기를 겨누거나 책상에 내리꽂는 등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되었다.

정창욱 셰프는 인기예능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정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씨는 이 사건에 앞선 지난해 6월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해 A씨와 말다툼하던 중 화를 내며 욕설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재일교포 4세인 정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