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떠돌던 '유재석 대치동 이사설'
최근 유재석이 압구정을 떠나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사를 한 이유는 아들의 진학과 교육을 위해서라는 그럴듯한 이유와 이사 후 떡까지 돌렸다는 목격담까지 붙으면서 '유재석 이사설'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지만 이는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
최근 여러 부동관 관련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재석이 이사했다는 소식이 담긴 카톡 메시지를 캡쳐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이 카톡 메시지에는 '유재석 래대팰' 로 이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여러 유명인들의 실명까지 언급되며 이들의 자녀들 진학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메시지에 따르면 유재석도 아들 지호 군의 유명 사립 중학교 입학을 위해 대치동의 한 고급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적혀있다.
유재석, 이사 하지 않았다 - 두 번이나 부인
그런데 '유재석 이사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가짜 뉴스, 거짓 정보였다.
유재석은 본인이 직접 방송에서 무려 두번이나 '대치동 이사 사실'을 부인했다.
MBC '놀면 뭐하니?'가 지난 4일 방송 뒤 공개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유재석의 서울 압구정 아파트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고편에 등장한 유재석은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한 스태프들을 보더니 "뭐야, 왜 집 앞에 자꾸 와"라면서 멱살을 잡는 장난을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유재석은 최근 떠돌던 이사설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본인이 직접 정확히 '이사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나저나) 커뮤니티에 내가 이사를 갔다고, 떡을 돌렸다고 하더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고편에서는 미션을 수행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등장한다. 유재석은 미션을 수행 하던 중 한강 뷰를 보다가 "이런 뷰 맛집이 있어?"라고 감탄했다. 그러다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저 이사 안 갔다"라고 이사 루머에 대해 재차 부정하는 말을 했다.
이렇게 유재석 본인이 직접 두번씩이나 이사설에 대해 '이사하지 않았다'며 확인했다.
최근 여러 부동관 관련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재석이 아들 지호 군의 유명 사립 중학교 입학을 위해 대치동의 한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는 가짜 뉴스가 돌자 괜한 억측이 더 퍼지기 전에 사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퍼진 가짜 뉴스는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 심지어 유재석이 이사 후 아파트 주민들에게 떡까지 돌렸다고 하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유재석의 공식 부인으로 이 뉴스는 가짜로 확실하게 결론이 났다. 네티즌들은 가짜뉴스가 퍼진 배경에 해당 지역 관계자들이 부동산 값을 올리기 위해 거짓으로 소문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유재석이 굳이 방송에서 이같은 이사 소문을 두 번이나 부인한 것은 혹시나 모를 피해자가 생길까 우려한 행동으로 보인다.
이에 팬들은 "유재석도 피곤하겠다. 아무리 유명세라지만 이러다가는 숨만 쉬어도 기사가 나올 판"이라면서 "역시 유느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는 섬세한 마음이 달리 국민스타가 되는 게 아님을 보여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식을 그냥 믿으면 안되는 이유
수많은 정보와 소식들이 인터넷을 통해 꽤 빠르게 확산된다.
이 중 상당히 신뢰할 만한 소식도 있고, 이후에 사실로 판명되는 소식도 있지만 상당수는 근거가 빈약한 거짓이거나 누군가 악의적으로 만들어 퍼트린 가짜 뉴스인 경우도 상당히 많다.
심지어 역사적 사실조차 억지로 짜집기를 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뉴스가 나중에 진짜처럼 받아들여지게 되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주고 바로 잡으려고 해도 쉽지 않은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인터넷을 통해 흘러다니는 소식이나 뉴스를 마냥 부정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태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사실 관계가 확인되거나 혹은 사실을 확인하려는 노력 정도는 가져볼 만하다.
최근 사업가 백종원의 사망설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사건이 있다. 워낙 황당한 이야기라 사실 여부가 금세 확인되고 가짜 뉴스 역시 금세 없어졌지만 이런 엉터리 소식을 믿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누군가 조회수를 높여 수익을 얻으려는 뻔한 수작이지만 이를 진짜라고 믿는 사람도 많다.
이번 유재석 이사설만 해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댓들만 봐도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넘쳐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커뮤니티와 인터넷에 유통되는 소식과 뉴스를 액면 그래도 진실이라 믿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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