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코로나19로 취소될까…IOC위원 “도쿄 올림픽 연기보단 취소 가능성 높아”
전세계를 바이러스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2020 도쿄 올림픽 개최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2020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IOC 전 부회장인 딕 파운드 IOC 위원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딕 파운드 위원은 “코로나19 발병으로 올 여름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IOC 측이 이를 연기하거나 개최장소를 옮기기보단 올림픽을 아예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취소나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도쿄 올림픽의 운명을 결정하기까지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최 여부는 5월 말까지 결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결정 시기까지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전 세계 34개국에 번지며 누적 확진자 수가 약 8만명에 달하고 있다. 사망자도 2600명을 넘어서면서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위협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은 전세계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위협에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느끼기에 도쿄에 가는 것이 확실하고 충분한 통제하에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한 “어떤 결정이 이뤄질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의 협의에 달렸다. 그전까지 올림픽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IOC의 입장도 분명히했습니다.
. 2020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 개막을 예정하고 있다.
파운드 위원의 입장을 접한 일본은 즉시 반박하며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섰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파운드 위원의 발언에 대해 “IOC에 해당 발언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고,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하루빨리 불안을 종식시켜 안심하고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올림픽 취소나 연기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정례회견에서 “파운드 위원의 발언은 IOC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IOC가 잘 준비하고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하시모토 세이코 담당상에게 힘을 실어 줬습니다.
"올림픽 보이콧 현실화" 日언론, 아베 정부 강력 비판
하지만, 딕 파운드 IOC 위원의 올림픽 취소 의견이 나오자 일본 언론에서는 국가 운영 책임자인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기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닛칸겐다이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유행해 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사스)은 발병 보고부터 종식 선언까지 약 8개월이 걸렸다"며 "그걸 참고하면 이번 코로나19의 종식 선언도 8월에나 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확산세가 7월에 멈추더라도 올림픽의 개최 여부를 개막일에 임박해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파운드 위원이 제시한 '5월말'도 늦어 보일 정도"라며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닛칸겐다이는 과거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과가 있다. 도쿄올림픽을 유치할 때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후쿠시마는 제어하고 있다. 내가 보증한다'고 세계를 향해 태연히 거짓말을 했다"고 아베 총리를 날카롭게 저격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 올림픽 개최 중지 최악 시나리오 피하려 학교 휴교령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도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총리로서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 할 것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문이 많은 바이러스라는 적과의 싸움은 쉬운 것이 아니고, 솔직히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국민 모두에게 큰일이지만 한분 한분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은 올림픽 연기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은 전체적으로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일본도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코로나19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 문제인 것은 일본은 증상 의심자에 대한 검사 자체수가 적어 얼마나 많이 퍼지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과연 일본이 코로나19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로 우려를 잠재울 것인지 혹은 이대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처로 올림픽까지 끌고 갈 것인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연예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도쿄 올림픽 취소 될까?? 아베와 IOC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 (0) | 2020.03.17 |
---|---|
신천지, CNN인터뷰에서 "정부가 우리에게 책임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 (0) | 2020.03.02 |
신천지 "우리도 피해자, 우리가 코로나 만들지 않았다. " (0) | 2020.02.29 |
‘코로나19’로 장난치다 구속 - “대구 신천지 방문” 거짓말한 20대 (0) | 2020.02.27 |
라디오 스타 출연한 김수로, 유재석 후원 미담 밝혀 (0) | 2020.0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