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폭행 논란' 황영웅 '불타는 트롯맨' 하차 발표...사과문도 공개

황영웅, '불타는트롯맨' 하차

과거 저지른 폭력 상해 전과 등 다양한 과거사 폭로로 논란의 주인공이 된 황영웅이 마침내 MBN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다.

■ SNS글로 하차 선언한 황영웅

황영웅은 3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로 시작한 글을 올렸다. 이어  "그러나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며 '불타는 트롯맨' 에서 하차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황영웅은 하차의 원인으로 작용한 과거의 일도 사과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는 말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있는 억울함도 내비쳤다.

■ 황영웅의 다양한 과거 폭력 사건들

황영웅은 지난 2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이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출연자다. 출중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미 최고의 가수로 우뚝선 또 다른 트로트 오디션 출신 가수 임영웅과 비교되며 '제2의 임영웅' 탄생 여부로 굉장한 관심을 받았다.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왔다.

■ 연이어 터진 황영웅 과거. 하차로 이어져

그러나 방송이 되는 동안 황영웅이 과거에 저지를 상해 전과, 데이트 폭행  등 피해자들의 폭로가 연이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학폭을 주제로 한 드라마 '더글로리'나 최근 사회 전체를 뜨겁게 달군 고위 공직자 출사 변호사 아들의 학폭 사건과 겹치면서 황영웅의 과거 행실이 더더욱 주목받게됐다.

논란이 커지자 황영웅은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달라"라고 호소하며 '불타는 트롯맨' 출연을 강행했지만, 이후 장애인 동급생 괴롭힘, 전 여자친구 폭력 등 더 많은 과거사가 터져 나오자 여론은 손쓸수 없을 정도로 최악으로 향했다. 결국 계속된 하차 압박에 심적 부담을 느낀 황영웅은 하차를 결정했다.

황영웅이 전한 글 전문

황영웅입니다.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합니다.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습니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습니다.

먼저 이런 이야기들을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이런 글귀 먼저 올려드림에 너무 죄송합니다.